영종도 하늘도시 집값 비교하고 이사 결정한 이유

영종도 하늘도시에 실제 거주하며 겪은 공항 출퇴근과 집값, 생활 인프라에 대한 현실적인 경험담을 통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선택 이유를 전해드립니다.

공항 때문에 선택한 하늘도시, 망설였던 이유

2년 전, 서울 전세 계약이 끝나갈 무렵이었습니다.
남편이 인천공항으로 발령을 받으면서 본격적인 이사 고민이 시작됐습니다.

‘강서 쪽으로 통근할까, 아니면 영종도로 아예 옮길까?’
고민이 길어졌습니다.

영종도 하늘도시는 예전부터 들어는 봤지만
막연하게 ‘외진 곳’, ‘편의시설 부족’, ‘공항 직원들만 사는 동네’라는 이미지가 있었거든요.

그래도 직접 집을 보러 다녀보니 인상이 많이 달랐습니다.

첫 느낌은 넓고 깨끗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도로는 여유 있고, 단지 내 녹지공간도 풍부했습니다.
무엇보다 가격이 현실적이었습니다.

34평 신축 아파트 기준으로 매매가 4억 중반 정도.
같은 조건으로 서울에서는 상상도 못 할 금액이었죠.
대출 부담도 확 줄어들었습니다.

무턱대고 선택한 건 아니었습니다.
아침 시간 단지 분위기를 몇 번 관찰했고,
주말에는 인근 상권을 걸어 다니며 체험해 봤습니다.

그 결과, 단지 바로 앞에 있는 초등학교,
24시간 약국, 근린공원, 대형마트까지
생각보다 갖춰진 생활 인프라에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막상 이사 오고 나니 가장 많이 들은 인사가 이거였습니다.
“공항 다니세요?”

정말 대부분이 인천공항 관련 근무자였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는 이웃,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글들,
심지어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까지도 다 공항 관련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한 번은 같은 단지 이웃 분이
“예전엔 마포 살았는데, 여기로 이사 오니 출퇴근이 너무 편하대요.”
라고 하시더라고요.

마용성, 강남3구 못 가서 오는 곳이 아니라
직장과의 거리 때문에, 실속을 따져서 오는 곳이란 걸 그때 확실히 알았습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서울처럼 대중교통이 촘촘하지 않다 보니
버스 배차 간격이 길고, 지하철은 환승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자차는 필수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공항 근무자라면 통행료 지원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교통비 부담은 생각보다 적었습니다.

차량 이용 시 공항까지 10분 내외,
시간도 일정하고 스트레스가 적었습니다.

아이 학교, 병원, 학원도
처음엔 걱정했지만
막상 와서 다녀보니 만족스러웠습니다.

✔ 인천공항 근무 중이시거나 발령 예정이신 분
✔ 강남·마용성 출퇴근보다 직주근접이 더 중요하신 분
✔ 신축 아파트를 합리적인 가격에 찾고 계신 분
✔ 자차를 보유하고 있고, 도심보다 조용한 동네를 선호하시는 분

실제로 저는 이사 온 뒤로 아침 출근시간이 확 줄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주말이면 가까운 씨사이드 파크나 무의도 드라이브도 가능해
삶의 질이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이런 것들은 인터넷으로 보는 것보다
한두 번 직접 방문해서 시간을 나눠 체험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보금자리론 잔금일 준비 안 해 생긴 일들 (0)	2025.06.25
행복주택 청년 신청 조건, 세대주 아니어도 가능했던 현실 후기 (0)	2025.06.17
국민임대 입주지연 대처법, 전세집 안 빠졌을 때 꼭 알아야 할 조건 (0)	2025.06.03
부부간 아파트 명의이전 어떻게 하나요? 증여세, 취득세 걱정 끝내기 (0)	2025.05.21
퇴직금 중간정산 보증금 인상 계약 연장 전 서류 이렇게 준비하세요 (0)	2025.05.15